해외에서 여권을 분실한 후, 현지 경찰서에서 분실 신고서를 작성했다면 이제 다음 단계는 한국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을 방문하는 일입니다. 대사관은 분실된 여권을 재발급하거나, 귀국을 위한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사관 방문 전 준비해야 할 서류, 예약 여부, 방문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1. 방문 전 확인사항: 예약 필수 여부
2025년 현재 대부분의 대사관은 사전 방문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민원 분산을 위해 사전 예약을 필수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 확인 방법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접속
-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 페이지 이동
- 민원실 운영 시간 및 여권 재발급 관련 공지사항 확인
예약은 대부분 대사관 웹사이트 또는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가능합니다. 간혹 긴급 상황일 경우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별도 창구가 운영되기도 하므로, 사전에 전화로 문의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대사관 방문 시 필수 준비물
여권 재발급 또는 여행증명서를 신청하려면 다음과 같은 서류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공통 준비물
- 여권 분실 신고서 (현지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원본)
- 여권용 사진 2매 (최근 6개월 이내, 흰 배경, 정면)
- 본인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 (예: 여권 사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 신청서 양식 (현장 비치 또는 사전 다운로드 가능)
추가 준비물 (상황에 따라)
- 항공권 예약 내역 또는 e-ticket (귀국 일정 확인용)
- 기타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보조 자료
사진은 현지 사진관에서 여권 규격으로 찍을 수 있으며, 일부 대사관은 현장 즉석 사진 부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3. 재발급 vs 여행증명서: 어떤 걸 신청해야 할까?
대사관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문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므로 아래를 참고하세요.
구분 | 여권 재발급 | 여행증명서 |
---|---|---|
용도 | 정식 여권 (여행 지속 가능) | 귀국용 임시 문서 (1회용) |
발급 소요 시간 | 3~5일 (국가마다 다름) | 당일 ~ 1일 |
수수료 | 약 ₩50,000 내외 | 무료 또는 소액 |
추천 대상 | 여행을 계속할 사람 | 귀국 후 국내에서 새 여권 발급할 사람 |
4. 현장 방문 절차
대사관 방문 당일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절차가 진행됩니다.
- 민원실 입장 및 예약 확인
- 접수 창구에서 서류 제출 및 신청서 작성
- 사진 확인 및 보조자료 제출
- 담당 직원과 간단한 인터뷰 또는 사실 확인
- 수수료 납부 및 발급일자 안내
방문 시에는 반드시 정해진 민원 시간 안에 도착해야 하며, 현지 공휴일이나 점심시간 운영 여부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여권 사본이 없는데 대사관에 갈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권 번호와 기본 정보를 알고 있으면 훨씬 수월하므로,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2. 여권 분실 후 여행증명서로 귀국한 뒤에도 재발급은 가능한가요?
A. 물론입니다. 귀국 후 가까운 구청이나 여권 사무소에서 정식 여권 재발급 신청이 가능합니다.
Q3. 대사관에 연락이 안 될 땐 어떻게 하나요?
A. 외교부 영사콜센터 24시간 운영: +82-2-3210-0404 (국제전화)
결론: 침착하게 준비하면 대사관에서 해결 가능
여권을 잃어버린 후 대사관을 찾는 일은 누구에게나 당황스러운 경험이지만, 절차 자체는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분실 신고서, 사진, 신분확인 서류
만 잘 챙기고 방문하면, 대부분 당일 또는 수일 내에 해결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여권 재발급 vs 여행증명서’의 선택 기준과 실제 사례를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다음 편 예고: 여권 재발급 vs 여행증명서 –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