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여권을 분실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현지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이 신고서(POLICE REPORT)는 이후 여권 재발급 또는 여행증명서를 신청할 때 필수 서류로 사용되며, 여행자 본인이 여권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증명’해주는 문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권 분실 시 현지 경찰서 신고 절차와 작성 시 주의할 점을 단계별로 정리해드립니다.
1. 경찰서 방문 전 준비사항
현지 경찰서는 보통 24시간 운영되지만, 각국마다 행정 처리 방식이 다르므로 아래 사항을 준비하면 보다 원활한 신고가 가능합니다.
- 여권 사본 또는 여권 사진: 분실 전 찍어둔 여권 사진이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 신분 확인 서류: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국제학생증 등
- 분실 시각·장소 정리: 언제, 어디에서 여권을 분실했는지 메모해가기
- 현지 숙소 주소·연락처: 신고서 작성 시 요구될 수 있습니다.
2. 신고 접수 절차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여권 분실을 간단한 절차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여행자 전용 데스크(Tourist Police)가 따로 마련된 곳도 있습니다.
기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찰서에 방문하여 분실 신고 의사 밝히기
- 신고서 양식(POLICE REPORT) 작성
- 담당 경찰이 진술 확인 및 서명
- 서명 완료된 공식 분실 신고서 사본 수령
신고서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정보가 포함됩니다.
- 분실자 이름 및 여권번호
- 분실 장소와 시간
- 분실 경위 설명 (간단한 문장 가능)
- 서명 및 담당 경찰관 이름/직인
3. 언어 문제 해결 팁
비영어권 국가에서 경찰서를 방문할 경우,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 구글 번역기 앱 또는 파파고 앱 설치 및 오프라인 사용 설정
- 현지 호텔 직원에게 간단한 메모 협조 요청
- 대사관 또는 영사 콜센터에 사전 연락하여 협조 요청
간단한 영어로도 충분합니다. 예: “I lost my passport today around 3 PM near Central Park. I need a police report for the embassy.”
4. 발급받은 신고서는 꼭 복사해 보관하자
경찰서에서 받은 분실신고서 원본은 대사관 제출용입니다. 이 서류는 한국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 여권 재발급이나 여행증명서를 신청할 때 반드시 제출해야 하므로 분실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합니다.
권장 사항:
- 원본은 따로 보관하고, 사진 촬영하여 모바일에 저장
- 호텔 프런트 또는 근처 복사점에서 복사본 1~2부 확보
5. 국가별 특징 예시
| 국가 | 관할 경찰명 | 관광객 대응 |
|---|---|---|
| 태국 | Tourist Police | 영어 가능, 숙소에서 동행 가능 |
| 일본 | Koban (파출소) | 기초 영어 가능, 서류 빠름 |
| 미국 | Local Police Station | 신고 후 서류 발급까지 1~2일 소요될 수 있음 |
결론: 경찰서 신고는 어렵지 않다, 차분히 절차대로 진행하자
여권을 분실했을 때 경찰서를 찾는 일이 낯설고 부담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여행자 분실 신고에 익숙합니다. 차분히 준비물만 챙기고, 간단한 문장과 함께 신고서 작성에 협조하면 무리 없이 분실 신고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대사관에 방문할 때 준비해야 할 서류와 절차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 다음 편 예고: 여권 분실 후 한국 대사관 방문 시 준비물 및 절차